[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저희들이 국회와 소통을 충실하게 하겠다. 잘좀 지도해주시기 바란다"며 청와대-국회간 소통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0일) 취임사에 앞서 야당 지도부를 잇따라 방문한 데 대해 "정말 의미있는 행보"라고 평가한 뒤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또 "초기에 안보외교 등 우리 사회를 안정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할 텐데 국회 협력 없이는 한 발 짝도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11일 국회 의장 집무실을 방문한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임종석 비서실장을 반갑게 맞았다./사진=미디어펜
정 의장은 임 실장에게 "젊고 참신하고 박력있고 매력적이고 키크고 잘 생긴 임종석 아우가 중책을 맡아 정말 좋다"며 "임 실장께서 정말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그는 "사실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께서 새 정권의 기대를 크게 하고 계시다"며 "국민들께서 아마 임 실장이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꼭 성공하는 정부가 돼야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진영과 당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할 때 (임 실장은) 최적임자가 아닌가 한다"고 추어올렸다.
한편 임 실장은 이날 앞서 박주선 국민의당 국회부의장을 예방으로 시작해 정 의장 예방 후에는 심재철 한국당 국회부의장과 여야 지도부 등을 잇따라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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