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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 ‘U+Biz 스마트타운’ 서비스…LG유플러스 "지역사회 가깝게 묶어 줄 것"

2014-04-07 17:29 |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로 시골마을의 생활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TE기술을 마을방송 시스템에 적용한 ‘U+Biz(유플러스 비즈) 스마트타운’ 서비스를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전화 한 통만으로 손쉽게 마을 방송을 할 수 있다.

마을 이장이 사물통신용으로 부여된 서버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LTE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이장이 방송한 전화내용을 수신해 전체 마을로 원격 송출하고 주민들은 집집마다 설치된 무선스피커를 통해 방송을 청취하는 방식이다.

   
▲ LG유플러스 스마트타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제공

실제로 강원도 지역은 인구밀도가 낮고 가구당 거리가 멀어 유선으로 마을방송망을 설치하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설치하더라도 폭우․폭설이나 야생동물에 의해 통신선로가 중간에 끊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해 관리가 힘들었다.

LG유플러스의 ‘U+Biz 스마트타운’ 서비스는 집집마다 무선스피커가 설치되기 때문에 통신망이 끊길 걱정이 없고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

또 방송하기 위해 이장이 마이크가 설치된 마을회관까지 갈 필요도 없고, 공용스피커가 설치된 곳에서 멀리 사는 마을주민이 방송을 놓치는 일도 막을 수 있다.

최근 전례 없던 강원도의 폭설 때 ‘U+Biz 스마트타운’ 서비스는 제 위력을 발휘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이 시스템을 구축한 강원도 성산면 관음2리 전상진 이장은 “이번 폭설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고립된 상황에서 통신 장애 없이 모든 세대에 기상 상태와 관련한 상황 전파나 제설 작업 안내 등을 정확히,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서 마을주민의 불안감이 해소된 것은 물론 마을의 제설작업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현재 관음 2리를 비롯해 강원 지역 60여 마을에 서비스 중인 ‘U+Biz 스마트타운’ 서비스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서비스 초기 마을단위로 구축되던 ‘U+Biz 스마트타운’ 서비스도 진화 중이다.

음성메시지를 통한 마을 단위의 실시간 공지사항 안내에서 더 나아가, SMS 등을 통해 지자체 단위로 하위의 마을에 공지나 안내 등을 예약 송출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서버에 문자메시지만 보내면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해 알아서 방송하는 TTS기술(Text to Speech,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이 추가되는 등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진화한 스마트타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국 100개 마을에 추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U+Biz 스마트타운 서비스의 확산으로 LTE 기술을 통해 마을 내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지자체와 마을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지역사회를 더욱 가깝게 묶어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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