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자유한국당에 파묻혀 있는 '깨우치지 못하는 보수' 끌어안고 깨우치도록 많은 노력하면 다음 선거, 지방선거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오늘 한 여론조사기관 조사에 의하면 우리 당과 국민의당이 8.5% 수준으로 지지도가 나왔고 한국당은 13% 나왔다. 이제 5%p 격차밖에 안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원회 의장./사진=이종구 의원 페이스북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노쇠한 선거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중도개혁세력들이 태극기 세력에 끼여 못하니까 개혁보수들을 어떻게 자리매김할까는 상당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그러면서 유승민 전 대선후보와 김무성 고문에게 "지도자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폭넓게 큰 그릇으로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며 "정당 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룹 내지 의원들과는 서로 간 어느정도 호흡을 같이 하는, 합당은 아니더라도 연대같은 것으로 어느 정도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소위 '개혁보수' 노선을 관철할 것과 동시에 사실상 통합 논의의 물꼬를 튼 국민의당과 최소한 '정책 연대' 이상의 협력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을 동시에 개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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