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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애플, 하반기 '큰 화면'으로 붙는다

2017-05-21 09:07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대화면으로 요동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LG전자의 V30, 애플의 아이폰8(이상 가칭)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각각 6인치 안팎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 콘셉트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캡쳐


최근 세 회사 모두 하반기에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혁신과 상품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에서 쏟는 정성이 남다르다.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의 개척자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난해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사태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최근 갤럭시S8 시리즈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지만 갤럭시노트8의 성공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갤럭시노트8에는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듀얼카메라는 선명한 사진은 물론 가상‧증강(VR‧AR) 콘텐츠 제작에도 유리하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5.7인치)보다 0.6인치, 갤럭시S8플러스(6.2인치) 보다 0.1인치 더 크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의 기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8플러스와의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 V30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Benjamin Geskin 트위터 캡쳐


LG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V30을 대표선수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작 V40(5.7인치)와 비교해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되는 OLED 패널이 우선 V30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에는 구글의 VR 플랫폼 ‘데이드림’이 기본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데이드림은 쾌적한 VR 경험을 위해 OLED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V30에 OELD 적용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데이드림은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는 갤럭시S8 시리즈도 지원할 예정이다.

V30은 G6와 유사한 모습의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툭튀(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온 모습) 없는 후면 듀얼카메라와 방수‧방진 기능, 고음질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8 예상 이미지 /사진=Benjamin Geskin 트위터 캡쳐


애플은 아이폰 역사상 처음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8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시시기에 대해 여러 예상이 나오고 있으나 9월 출시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아이폰8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5.8인치로 전해진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7(4.7인치)와 아이폰7플러스(5.5인치)보다 각각 1.1인치, 0,8인치 크다. 그러나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을 키우면서 스마트폰 크기는 아이폰7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 8에는 아이폰 상징 가운데 하나였던 홈 버튼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문 인식 센서 위치에 대해 여러 예상이 나왔으나 해외 정보기술 매체 등은 디스플레이 전면 하단 소프트키에 통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신제품이 시장에 나올 9월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애플이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8에 많은 변화를 예고한 만큼 갤럭시노트8과 LG V30의 상품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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