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24일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를 내놨다./사진=롯데주류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주류가 2014년 '클라우드'로 맥주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3년 만에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 이하 피츠)'를 출시한다. 롯데주류가 내세우는 '피츠'의 강점은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이다.
롯데주류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내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다음달 1일 '피츠'를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피츠'는 알코올 4.5%의 라거로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무기로 내세웠다.
롯데주류는 올해 '피츠'의 목표 매출을 700억원으로 잡았고 맥주 2공장 완공된 후 내년부터는 클라우드와 함께 3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피츠'가 추구하는 맛은 '끝까지 깔끔한 맛'이다. 롯데주류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약 15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10차례의 시음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레시피를 확정 지었다는 설명이다.
'피츠' 한국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고 견고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잡미를 없애는데 초점을 맞췄다.
'피츠'는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효도 80 ~85%) 잔당을 최소화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맥아는 햇보리를 사용하고 호프는 신선한 향이 특징인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 공법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이종훈 롯데주류 대표이사는 "롯데주류는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 스탠다드 맥주인 '피츠 수퍼클리어'를 통해 제대로 만든 맥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는 오는 7월 맥주 2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피츠'는 1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며, 설비가 안정화되는 7월부터 대량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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