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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古稀) 현대건설③] 현대차그룹 일원으로 내실경영 정착

2017-05-24 15:57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70년 역사 속에 법정관리라는 '오명'을 달기도 했던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맡게 된다.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외형성장에 치중하지 않고 내실성장을 위한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종다각화 전략 등의 노력으로 경쟁력을 높이면서 내실경영도 정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무엇보다 과거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외형성장 중심주의에서 벗어났다. '외형 1등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경영전략을 적극 실행한 결과, 철저한 수익성 중심 전략에 맞춰 경쟁입찰에서도 수익성이 담보되는 양질의 수주가 아니면 수주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

2011년 그룹 편입 이전에 이뤄졌던 UAE와 쿠웨이트 등의 해외 저가 수주를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손실 처리를 완료한 현대건설은 수주심의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양질의 공사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병행하며 내부 체질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2016년에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현대건설은 기존 전통시장이던 중동지역에서는 고부가가치 공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주 확대에 나서고, 신흥시장에서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신규 수요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 6년간의 지속적인 신흥시장 진출 노력의 결과, 2011년 이후 중남미‧CIS‧유럽 지역 등에서 11개국에 새롭게 진출하며 글로벌 건설 지형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중남미(카라카스‧산티아고), 유럽(이스탄불), CIS(타슈켄트), 이란(테헤란) 등 6곳의 지사를 신규로 설립했다. 

향후에도 현대건설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영업지사를 확대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특히 현대·기아차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시장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첨단 건축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이 융합된 기념비적인 건물로 지을 예정이다. 105층 건물이 완공되면 업무시설과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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