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20년까지 차종별 연비 최대 30% 개선"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가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 개선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25일 탁영덕 현대차 상용 R&D 담당 전무는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에서 “현대자동차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 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 및 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며,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부터 상용차에 적용해오고 있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와 함께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날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으로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 개발(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상용화(3단계)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국내 상용차 시장의 리딩 메이커로서 국내 상용 산업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