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내 소비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지난달(101.2)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월 7.5포인트 상승한 이후 약 8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를 긍정적으로, 100을 넘지 않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02.0 이후 100 이하로 떨어져 2017년 1월에는 93.3까지 곤두박질쳤다. 1월을 바닥으로 2월 94.4로 오르기 시작해 3월에는 96.7, 지난달에는 101.2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의 상승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11로 전달과 비교해 22포인트 올랐고, 현재경기판단CSI는 82로 1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생활형편전망CSI(103)와 가계수입전망CSI(102)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전달에 비해 6포인트, 임금수준전망CSI는 120으로 7포인트 올랐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4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