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성지 실리콘밸리에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등이 경쟁적으로 신제품과 비전을 발표한다.
애플 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는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 차림으로 매년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어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전세계 애플빠들은 잡스의 발표에 열광했다. 잡스를 이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매년 신제품과 비전 발표를 갖고 있다.
페이스북 저커버그 창업주는 최근 자사컨퍼런스에서 증강현실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안경으로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글 피차이 최고경영자도 첨단 기능을 갖춘 구글렌즈를 발표했다.
인텔도 자동차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는 주행실험을 벌이고 있다. 인텔은 5G기반의 자율주행 솔루
션인 V2X를 선보이고 테슬라 추월에 분투중이다.
미국의 IT강자들이 미래먹거리인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치열한 선도경쟁에 나서고 있다. 일본 독일 중국 IT강자들도 사활을 걸고 선행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어떤가? 현재의 반도체및 스마트폰 디스플레이호황으로 자칫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 잘나가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안이한 인식이 고개를 들 수 있다. 호황 때가 가장 위기다. 이건희회장도 실적이 좋을 때 자만하지 말고 더욱 긴장하고 신수종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5년, 10년, 30년후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난다며 현실안주를 경계했다.
삼성전자도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미래씨앗을 뿌려야 한다. AI와 빅데이터 사물자동화(IoT) 크라우드컴퓨팅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자동차전장품 바이오생명 등 4차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되기 전인 지난해말 미국의 최고급 오디오전문업체 하만을 인수했다. 이부회장은 수시로 실리콘밸리로 날아가 유망 스타트업체를 사들였다. 과감한 외부수혈을 통해 미래씨앗의 토대를 놓았다.
이부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스피드경영,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경쟁력강화등에 대해 주주들과 투자자들은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부회장이 수감직후 삼성전자 자사주 20조원어치를 소각키로 한 것도 경영능력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부회장의 수감이후 삼성 최고경영진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IT 경쟁사들은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삼성은 리더가 부재하면서 신수종투자에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전대통령과 최순실스캔들의 희생양만 되지 않았다면 일년의 3분의 2이상을 해외로 날아가 글로벌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및 인수합병, 생산기지 확대 등에 전념하고 있을 것이다. 삼성은 물론 한국경제에 낭보를 연이어 전해왔을 것이다.
전문경영인이 조단위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의 IT강자의 최고경영자들과 비즈니스협상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총수가 없어도 잘 나가고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극히 단편적이고 표피적인 편견이다. 10년, 20년, 30년을 내다보고 하는 조단위 투자결정은 총수만이 할 수 있다. 전문경영인은 엄두를 내기 힘들다. 삼성과 현대차 SK텔레콤 LG전자등의 경우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과 공격경영이 있었기에 전문경영인체제가 지배적인 일본의 전자와 자동차기업들을 따라 잡았다. 일본은 한국의 오너경영과 황제경영을 부러워하고 있다.
특검의 이부회장 기소와 구속, 재판과정을 보면 억지수사와 여론수사, 맹탕 재판으로 전락하고 있다. 무리한 기소로 글로벌그룹총수를 괴롭히고 있다. 구속사유도 안되는 사안으로 삼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 촛불광풍에 끌려 실체적 증거 없이 심증과 판단만으로 구속했음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네 죄를 네가 알렸다”식의 원님재판을 보는 것 같다.
맹탕재판이 지속되면서 박영수특검 수사는 세기의 부실수사로 비판받고 있다. 세기의 재판을 공언했던 박영수로선 민망한 상황이다. 부실한 수사와 엉터리 기소로 세계IT경쟁자들과 혈투를 벌이는 글로벌그룹총수를 구속시켜야 했는가에 대한 국민적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의 리더를 단순 무식하게 구속했다는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나라를 태운 촛불민중혁명에 따라야 한다는 특검의 헛된 공명심만 넘쳐나고 있다.
삼성과 이부회장은 한국경제의 미래를 좌우한다. 삼성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여부는 국가신용도, 성장, 수출, 일자리, 중소협력업체와 상생, 조세, 소득에 심대한 영향을 준다. 좌파들은 툭하면 삼성공화국을 손봐야 한다고 선동한다. 삼성전자만한 기업을 10개이상 키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를 괴롭힐 생각만 한다. 증오와 질투의 좌파 분배경제학자들의 적폐현상이다.
삼성전자가 지금 당장 잘 나간다고 해도 아직 멀었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을 보자. 애플 시가총액은 최근 8000억달러를 넘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2년안에 애플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총 1조달러는 어느 기업도 가지 못한 ‘넘사벽’이다. 삼성전자는 2500억달러선(291조원)이다. 아직도 애플시총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었다. 외발자전거처럼 끊임없이 페달을 돌려야만 굴러간다. 삼성이나 한국경제를 위해선 삼성과 이부회장이 갖은 희생과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삼성은 창업주 이병철회장과 이건희회장,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동안 사업보국, 기업보국, 기간산업 국가경쟁력강화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부회장 재판은 벌써 20회가 지났다. 최근 자정을 넘겨 새벽 1시까지 강행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재판도 주3회에서 4회로 늘어났다. 재판부는 8월까지 심리를 종결하고, 선고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진행되는 재판은 시시껄렁했다. 승마협회와 정유라에 승마지원등이 쟁점이 되고 있다. 이부회장은 승마관련 일은 전혀 모른다. 2015년 7월 25일 박근혜전대통령과의 2차 독대에서 유망승마선수의 올림픽 메달획들위해 지원해달라는 당부를 받고서야 승마문제를 인지했다. 박전대통령은 삼성이 왜 승마선수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질책했다. 이부회장은 당황해서 그룹으로 와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부회장에게 대통령의 질책을 전했다.
참으로 유치하다. 특검은 삼성과 이부회장의 최순실의 영향력을 사전에 알고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을 했다며 뇌물공여혐의로 엮고 있다. 이부회장은 승마같은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다. 미래전략실 담당임원이 알아서 처리했을 뿐이다.
특검의 억지수사는 공정위 고위관계자의 항변에서도 잘 드러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특혜를 줬다는 황당한 혐의를 받은 공정위는 부위원장과 간부들이 압수수색등의 고초를 겪었다. 공정위 모 간부는 참고인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후 황당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합병심사과정에서 청와대의 외압은 없었고, 설령 있다고 해도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고 한다. 이를 조서에 반드시 반영해달라고 부탁했다. 정작 조서에는 자신이 강조한 핵심내용은 빠졌다고 비판했다. 특검이 진술을 무리하게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받고 있다.
특검은 별다른 혐의내용이 없자 엉뚱하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정상적인 합병을 경영권 승계 특혜 의혹으로 몰아갔다. 재단출연과 승마협회 지원을 박전대통령에 대한 뇌물혐의로 치졸하게 둔갑시켰다.
이부회장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과의 스마트폰 대전에서 승리하는 전략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자동차전장품, 사물자동화, 바이오분야 등 4차산업혁명 전쟁에서 신수종을 뿌리는 데 있다. 관련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검이 찌질하게 이부회장을 승마지원 문제로 가두고 있는 게 볼썽사납다. 그룹매출 350조원에 달하는 삼성에서 수십억원의 승마선수 지원문제는 총수에게 보고조차 되지 않는다. 승마협회장을 맡았던 박상준사장선에서 마무리된다.
삼성은 이부회장이 박전대통령과의 2차 독대전에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재판부도 특검의 부실기소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부회장이 2차 독대전에 최씨를 미리 알았다는 증거자료가 없다며 특검측의 허점을 찔렀다. 궁지에 몰린 특검은 궁여지책으로 간접증거라는 황당한 용어를 구사했지만, 타당성이 없다.
이부회장이 박전대통령과의 2차 독대 전에 최순실 존재와 영향력을 알았다면 굳이 박전대통령에게 질책받을 일도 없었다.
승마협회 김전무는 지난 20차재판에서 삼성의 승마협회 지원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승마협회가 요구한대로 아시안게임등에서 메달을 획득한 정유라 등 유망선수들의 올림픽메달 획득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삼성이 최순실 정유라를 염두에 두고 부정청탁하기위해 승마협회에 자금지원을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정유라는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땄기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지원자격이 됐다고 한다.
삼성과 승마협회 임원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은 대통령의 질책이후 여러명의 유망승마선수들을 지원키로 하고, 자금을 제공했다. 최순실은 이를 악용해 정유라에게만 자금이 지원되도록 했다. 이게 삼성과 이부회장이 수난을 치르는 계기가 됐다.
지난24일 열린 17회 재판에서도 특검이 증인을 진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최순실의 독일 법인 비덱스포츠에서 근무한 김모씨는 삼성에서 최씨모녀에게 말을 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검수사에선 덴마크에서 최순실과 삼성이 말교체에 대해 논의한 것을 목격했다고 정반대의 진술을 했다.
특검은 김모씨가 삼성과 이부회장의 최씨에 대한 뇌물공여혐의를 입증할 중요한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의 주장은 김모씨에 대한 허위진술에 바탕을 둔 것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특검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점점 자승자박의 궁지로 몰리고 있다. 증거와 진실보다는 거짓진술강요, 유도성 답변등이 드러나고 있다.
특검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삼성의 출연을 뇌물로 본 것도 억지다. 현대차 SK LG 등 다른 그룹은 강요에 의한 피해자로 분류해놓고, 삼성만 뇌물공여자로 몰아간 것은 법적용의 일관성을 상실했다. 이현령비현령이다. 엿장수 맘대로 기소에 불과하다.
이부회장 재판은 조속히 종료돼야 한다. 특검의 무리한 기소에 대해 재판부가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촛불여론과 특검, 문재인정권에 연연하지 말고 소신재판, 양심재판, 증거재판을 해야 한다.
좌편향된 사법부에도 법과 양심을 지키는 판사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특검은 이부회장에 대한 찌질이수사와 구속이 한국경제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는 지 모르고 있다. 간에 배밖에 나온 특검이다. 그들의 정의는 편협하기만 하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 인텔 일본 소프트뱅크, 소니 중국의 탄센트 등 글로벌경쟁자들은 박영수특검의 무리한 행태에 대해 손뼉을 치고 있을 것이다. 가장 강력한 한국의 삼성과 이부회장의 발을 특검이 강력하게 묶어두고 있는 것에 대해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이부회장은 하루속히 경영전선으로 돌아와야 한다. 승마선수 지원같은 시시콜콜한 문제로 한국경제의 미래먹거리 찾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온 이부회장을 촛불제단에 태우려는 어리석은 짓은 그만해야 한다. 이부회장에 대한 억지 기소는 세계11대 경제대국의 국격마저 추락시키고 있다. 국가보다 신용도가 높은 삼성의 리더를 희생제물로 악용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미디어펜=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