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조현 외교부 2차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등 6개 부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행정자치부와 문화·국토·해양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현직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차관들은 해당 부처에서 국장급까지 승진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발탁했다.
고형권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64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사대부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했다.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정책조정국장을 거쳤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고 1차관에 대해 “대표적인 정책기획통이자 국제금융 분야의 식견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965년 경남 고성 출신으로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3회에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뒤 교육부 대학정책관과 정책기획관을 역임했다.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는 것이 청와대가 설명한 박 차관을 발탁한 인선 배경이다.
조현 외교부 2차관은 1957년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치대학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고, 외무고시 13회 출신이다. 청와대는 “조 2차관은 다자외교에 관한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조 2차관은 주 인도대사관 대사, 주 오스트리아대사관 대사,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6개 부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사진=청와대 제공
신임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964년 서울 출신으로 영등포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뒤 행시 30회에 합격했다. 통일부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통일정책실장, 남북회담본부장, 대변인, 인도협력국장을 지냈다. 윤 수석은 인선 배경에 대해 “대표적인 통일정책 및 남북회담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은 1961년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행시 31회에 합격했다.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전북 행정부지사,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윤 수석은 “심 차관은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자체 일선현장에서 경험한 경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1962년 인천 출신으로 부평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캐나다 맥길대 법학 석사학위, 항공대 항공운항관리과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강원도 부지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국토부 해양환경정책관,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윤 수석은 맹 차관의 인선 배경에 대해 “대중교통, 항공,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 출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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