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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한은 금통위원 "완화적 통화정책 필요한 상황"

2017-05-31 15:21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31일 “현재의 우리 경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사진제공=한국은행



고 위원은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상황이 이어져 왔으며 최근까지도 마이너스 GDP갭이 존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위원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및 설비투자 증가세는 다행스러운 변화”라면서도  “아직까지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어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유가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중으로는 2% 물가안정목표를 기조적으로 상회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가계부채 안정 여부가 통화정책방향 결정이 큰 고려요인이 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지난해 6월 금리인하 시보다 더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은 “하반기에는 정부정책의 효과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가 기대된다”면서도 “가계부채 및 부동산 시장 동향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한·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와 관련해선 “자본유출입 관련 영향은 여러 변수를 모니터링하며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이 발생하더라도 당장 자본유출 문제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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