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사드 추가반입 논란에 "청와대 조사중 사안 언급, 부적절"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보고서에 누락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의 추가 업무보고를 받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현재 청와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정기획위가 파고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31일 밝혔다. 

박광온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방부가 국정기획위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국정위가 이날 배포한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수훈 국정위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오늘 오후2시부터 4시까지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 사드배치 관련 추진경과 및 향후 추진'에 대한 재보고를 받았다. 

국정위는 "국방부가 지난 25일 열린 국정위 외교안보분과 1차 업무보고 및 지난 26일 열린 청와대 안보실장 업무보고 당시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에 대한 사항이 누락됐음을 확인했다"며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브리핑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도 확인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편 새로운 내용이 있거나 추가 설명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입된 사드 4기가 현재 배치 된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