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5월 국내 내수와 해외 판매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607대, 해외 30만736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36만796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0.4%, 해외 판매는 16.5%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RV 모델의 판매 감소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차종별로 그랜저가 1만2595대(하이브리드 1845대 포함)로 내수 판매를 견인했으며 아반떼 7834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70대 포함) 759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5% 증가한 2만9977대로 나타났다.
RV는 싼타페 4431대, 투싼 4422대, 맥스크루즈 570대 등 942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051대, EQ900 1369대 등 총 4420대가 각각 팔렸다.
기아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3522대, 해외에서 17만5606대 등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한 21만9128대를 판매했다. 각각 전년 대비 8.6%, 10.1% 감소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모닝, 프라이드 등 소형차의 판매 증가에도 K시리즈, 쏘렌토 등 주력 모델 노후화로 수요가 감소했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스팅어는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며 370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6436대가 판매된 모닝이며 카니발이 6160대, 쏘렌토가 5507대, 봉고III가 531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10.1%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유럽, 중동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현지 시장의 수요 감소와 주요 차종 노후화로 17.8%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말에 출시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소형 SUV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