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이 외화들의 대거 등장해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대립군’은 전국 776개의 스크린에서 일일 관객 수 7만 3177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해 흥행 청신호를 이어갔다. 누적관객 수는 22만 163명.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 분)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대립군'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광해와 대립군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동시에 이시대 진정한 리더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남다른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또 '원더우먼', '캐리비안 해적:죽은자는 말이 없다', '겟아웃' 등의 블록버스터급 외화들이 대거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로서 유일하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1위는 11만 6924명의 관객을 모은 ‘원더우먼'이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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