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NH농협금융지주, '그린스펀의 수수께끼' 풀기 위해 전문가 초빙

2017-06-02 09:06 | 김관훈 기자 | mp9983@mediapen.com
[미디어펜=김관훈 기자]NH농협이 '그린스펀의 수수께끼' 풀이에 도전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농협은행 서대문 본사에서 임직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대문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과 리스크 강연에서 NH투자증권 박종연 채권전략팀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지주


이는 과거 정책 효과에 따른 금리 영향을 돌아보고 올 하반기 금리방향 및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자리다.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란 2000년대 중반 앨런 그린스펀 의장 시절 미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정책금리를 올렸지만 시장금리는 한동안 오히려 떨어졌던 현상을 말한다.

그린스펀도 이유를 알 수 없어 곤혹스러워 했던 이러한 현상을 월스트리트에서는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라 칭했는데, 후일이 돼서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미국 국채를 사들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미국은 정책금리를 두세 차례 올릴 예정인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언제 어떻게 대응할지는 '또 다른 수수께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직원들의 리스크관리 및 심사 업무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실무 전문가 중심의 정기 모임을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올해 2월 부동산시장전망과 리스크, 3월 글로벌 금융 및 경제시장 강연에 이은 세 번째 강연이다.

본 강연에서 박종연 NH투자증권 팀장은 2017년 하반기 채권시장의 주요이슈로 美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정상화경로, 신정부 출범에 따른 한국경제 및 통화정책, 장기채 수급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형열 NH농협금융지주 CRO(Chief Risk Officer)는 "이번 강연을 통해 전 임직원이 하반기 채권시장과 금리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산운용 및 리스크관리 정책에 반영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그룹전체의 리스크 대응능력 제고와 수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