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후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정규직 전환 움직임이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장매튜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 전환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고려해 계약직 직원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10월 출범당시 27명이었던 임직원수는 265명으로 이 가운데 73명이 비정규직이었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은 정년(만60세)을 경과해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3명을 제외한 70명이다.
OK저축은행은 현재 219명(23%)인 비정규직 직원 30%를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OK저축은행은 계약직 채용시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계약직 채용제도를 운영, 현재 계약직 채용 후 2년 이내 정규직 전환율은 90%이상이다. 실제 계약직으로 채용했던 306명 중 294명(90%)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HK저축은행도 전체 직원의 50여명(10%) 수준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을 타 업권에 비해 일찌감치 정규직화를 진행해왔던 만큼 비정규직 비중이 적다”면서도 “새 정부의 코드에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움직임에 발 빠르게 동참하고 있지만 속사정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속내를 내비췄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비중이 90%를 넘어선 은행권에선 최근 몇 년감 점포와 직원수를 줄여왔다”면서 “대대적인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 전체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신규채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이 고용안정과 차별 해소를 준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업권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