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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4000명 보조교사·1000명 대체교사·시간제 교사 추경에 반영"

2017-06-05 10:40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56개 업무보고를 마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5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연 가운데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안에 보조교사 4000명, 대체교사 1000명, 시간제 교사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강조하며 "(어린이집·유치원 등 아동학대를 예시로)고학력 주부 노인을 보조교사로 쓰는 게 CCTV보다 효과가 있는데 제대로 반영이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학대가 많은 문제가 됐는데 언론이 선생이 아이들을 학대하는 장면만 계속 내보내고 정부도 그들 위주로 단속하다 보니 크게 잘못 간다"고 지적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연 가운데 김진표 국정위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감시·감독 강화를 위해 CCTV를 늘리는데 몇천억씩 예산을 쓴다"며 "야당 때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직업 중 가장 이직률이 높은 직업이 어린이집 선생님"이라며 "대학 졸업 후 5년 가야 평균 150만 원 보수를 받으며 12시간씩 일하는데 정부지원금으로 어린이집 운영이 쉽지 않아 원장은 최소 인원만 고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생들이 화장실 갈 짬도 없어 발을 동동 구르며 근무하는 여건을 무시하고 어린이집 선생을 비판하는 쪽으로만 가면 무슨 정책과 공약이 만들어지겠냐"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많은 최고의 베테랑인 고학력 주부 노인을 보조교사로 쓰는 것이 일본에서도 성과가 있다고 강조해도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이번 추경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이날 5개년 국정 계획의 큰 틀이 6월 셋째 주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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