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부는 제주도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 일제소독을 위해 6일 밤 12시부터 다음날 밤 12시까지 전국 '일시이동중지(스탠드 스틸·Stand Still)명령'을 발동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국민안전처·행정자치부·환경부 등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범정부적 방역시스템을 구축·가동, 이번 AI 재발에 총력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먼저 이날 밤 12시부로 AI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 지난 1일 특별방역 대책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 지 5일 만이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농식품부 'AI 방역대책본부'는 범정부적 'AI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 농식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관계부처·시도·민간이 참여하는 합동점검회의를 열게 된다.
아울러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설치한다. 시·도 대책본부는 관내 발생상황 분석·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방역수칙 홍보 등을 총괄·지원하며 시·군·구 대책본부에서는 살처분·매몰·이동통제·소독·예찰 등 현장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정부는 제주도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 일제소독을 위해 6일 밤 12시부터 다음날 밤 12시까지 전국 '일시이동중지(스탠드 스틸·Stand Still)명령'을 발동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또한 방역당국은 6일 농협 공동방제단을 투입, 전국 가금농가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상 필요한 경우에는 가금 도축장 52곳·사료공장 292곳 등 축산관련 시설을 잠정 폐쇄한다.
이밖에도 전국 축산농가 모임 금지·축산 관련 단체장 선거 연기 등 '방역 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만큼 가금 관련 농장주들은 소독·예찰과 출입통제를 강화하면서 사육하는 닭이나 오리 등의 폐사율 증가 등 AI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관련 종사자들은 농장 출입을 최소화하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농장 출입 전후로 1회용 방역복 착용과 소독 등 철저한 개인 방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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