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SK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술 인재들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곧 한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입니다.”
SK그룹은 글로벌 인재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전 지역에서 ‘2017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포럼은 미국 현지에서 정보통신과 에너지 화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초청해 첨단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SK에 필요한 인재를 찾아내는 행사로, SK는 행사를 지난 2012년부터 6년째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웨스틴 저지시티 뉴포트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SK그룹 최고경영진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딥 체인지’를 이끌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섰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오른쪽 단상)이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웨스틴 저지시티에서 열린 ‘2017 글로벌포럼’에 참석한 우수 인재들을 상대로 SK그룹의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이날 행사에는 김준 SK 에너지∙화학위원장과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을 비롯한 SK케미칼, SK바이오팜, SK머티리얼즈 등 주요 관계사 임원들과 미국 실리콘밸리와 동부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연구소 등에 소속된 인재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바이오 등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서 글로벌 성과와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해당 분야의 인재들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빅 데이터, IoT 등을 활용한 기술 기반 운영 최적화 전략, 배터리 중심의 성장 전략, 포장재와 자동차용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화학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참석자들간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2017 SK 글로벌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SK그룹 제공
김 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으로 대표되는 SK그룹의 에너지·화학 사업은 이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8일 개최될 서부 포럼은 미국 서부 실리콘 밸리의 매리어트 산타클라라 호텔에서 개최된다. 최첨단 ICT 기업이 몰려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 실리콘 밸리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 박성욱 SK ICT위원장과 서진우 위원장이 주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주) C&C의 CTO와 사업개발 관련 임원들도 동참한다.
서부지역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딥 러닝, 빅 데이터 등 제반 분야의 신기술 트렌드와 산업 동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실리콘 밸리내 글로벌 기업에 재직중인 연구원 및 사업개발 인력과 서부 명문대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SK ICT 관계사들의 주력사업 현황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돈현 SK그룹 HR지원팀장은 “SK 글로벌 포럼은 SK는 물론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 최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장(場)”이라며 “향후에도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형규 부회장은 “기업들이 직면한 기존 사업의 위기는 한국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면서 “SK그룹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술기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찾아야 하는데 해외에 있는 기술인재들이 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