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373대를 판매,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라이벌 벤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개별 모델로는 일본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차 ES300h가 쟁쟁한 경쟁 독일 디젤차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BMW 뉴 M760Li xDrive /사진=BMW 제공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5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월보다 3.3% 줄어든 1만938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1만9470대) 대비 0.5% 줄어든 수치다. 올 1~5월 누적 판매는 9만43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BMW가 5373대로 메르세데스-벤츠 5063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일본차 혼다(1169대)가 신형 CR-V의 선전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 1023대, 미니 1013대, 렉서스 864대, 토요타 852대, 크라이슬러 596대, 랜드로버 596대, 볼보 596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는 541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BMW 118d 어반(Urban)이 539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d가 529대 각각 판매돼 2~3위에 랭크됐다.
렉스서 하이브리드 모델 ES300h /사진=도요타 제공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3819대(71.3%), 일본 3727대(19.2%), 미국 1834대(9.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9952대(51.4%)이 절반 가량 차지했고 가솔린 7625대(39.3%), 하이브리드 1798대(9.3%), 전기 5대(0.0%)가 뒤를 이었다.
벤틀리는 벤테이가의 출고로 전월(2대)보다 37배 늘어난 74대가 팔렸다. 다만 벤틀리와 같은 계열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아직 재인증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달 판매량이 2대, 0대에 머물렀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5월 수입차 시장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브랜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