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최근 청약을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5구역 재개발단지인 '보라매SK뷰' 전용59㎡A 타입은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역세권에 있다. 인근에 42만여㎡에 달하는 보라매공원이 있다. 재개발단지여서 기본적인 학군과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고분양가라는 일부 지적에도 올 서울 청약 시장 최고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보라매SK뷰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5억6000만원대(기준층), 전용 84㎡가 확장비 등을 더해 약 7억원 수준이다. 인근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역세권에 있고, 보라매공원이 가까워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서 '역세권'은 청약불패로 통한다. 역세권만큼 수요자를 유혹하는 요인으로 조망권이 꼽힌다. 집 안에서 강, 산, 공원 등으로 한껏 즐길 수 있고 주말 등 여가시간을 활용해 산책이나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 제격이다.
'학군'과 '학원가' 역시 집값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다.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서울 내 학군·학원밀집지인 강남과 목동, 노원 등은 입학시즌이 다가오면 집값이 오르는 등 학군 프리미엄이 높다.
이런 조건을 갖춘 아파트 시세는 강세를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59㎡ 매매시세는 이달 7억3000만~7억8000만원선이다. 지난 2015년 9월 6억1000만~6억500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올랐다.
이 단지는 5호선 목동역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목동학원가와 가깝고 초중고 등 학교가 모여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단지 주변에 오목공원과 안양천 등이 있어 녹지환경도 충분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관리처분을 받았거나 앞두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아파트는 4만8921가구다. 이 가운데 역세권, 학군, 조망권을 모두 갖춘 단지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7월 대우건설이 상계뉴타운에서 첫 분양하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역세권, 학군, 조망권을 모두 갖췄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역세권에 들어선다. 서울 3대 학원가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와 가깝고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뒤편엔 수락산이 인접해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28층, 7개동, 전용 39~104㎡ 810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이 이달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전용면적 49~102㎡ 총 2296가구로 일반분양은 208가구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달터공원과 연계된 단지 구성 계획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이 가깝다. 구룡초와 개원초·개포중·개포고·경기여고 등 강남 8학군으로 일컫는 명문학군이 인근에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도 이달 양천구 신정뉴타운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 49~101㎡로 총 3045가구 중 일반분양은 1130가구다. 단지 내에 신남초가 있고 인근에 목동 학원가를 이용하기 편하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단지에선 계남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넘은들공원·힐링생태공원·오솔길실버공원 등이 주변에 갖춰져 힐링 요건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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