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호소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국회에 간곡히 요청한다”며 “지난 7일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된 이후 국회에서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에 진척이 없어보인다. 국회 인준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야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그 첫 단추를 궤기 목전이다. 조만간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다음달 독일에서 G20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주요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비롯해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오늘 오후2시부터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청와대 실무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이 일의 핵심 내용을 꿰차고 있어야 할 외교장관없이 논의해야 하는 현실이 실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이다. 코피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물론 반기문 전 총장도 모두 (그녀를) 중용했다. 강 후보자가 그동안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으로, 또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집을 방문해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흉상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