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AG)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물류거점을 통해 수입 상용차 1위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9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열린 'PDI 센터' 개소식에서 "규모와 시설에서 한층 현대화된 평택 PDI센터에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대규모 물류거점 신설로 수입 상용차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9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열린 'PDI 센터' 개소식에서 공개된 유럽형 MAN 라이온스 2층 버스/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제공
만트럭이 이날 개소한 PDI 센터는 총 면적 2만8969㎡(8763평) 규모로, 기존 충청남도 추부면에 있던 PDI 센터와 비교해 규모가 6배 가량 커졌다. 해외에서 생산되고 수입된 차량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하기 전에 차량을 최종 정밀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 및 보관하는 곳이다.
만트럭버스 독일 본사는 만트럭버스코리아의 PDI센터를 평택항 배후물류부지로 확장, 이전하는 데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만트럭버스코리아 용인 본사 및 직영 정비사업소 설립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와 체결한 투자 협약에 따른 것이다.
센터는 최종 차량 조립 및 검수가 이뤄지는 PDI 및 어셈블리 2개동, 사무실 겸 부품 창고, MAN 트레이닝센터, 완성차 보관 창고, 딜리버리센터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된다. 총 16개의 더블 워크베이를 통해 차량 조립 및 검사, 보관, 인도까지 통합 처리가 가능하다. 카페테리아, 휴게공간, 구내식당, 키즈존도 갖췄다.
특히 만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영업 및 서비스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정비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들이 차량을 잘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차량 기능 및 작동 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이밖에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날 유럽형 MAN 라이온스 2층 버스(MAN Lion’s Double Decker)도 공개했다.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MAN 라이온스 2층 버스는 유럽 프리미엄 버스 특유의 미려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기능이 특징이다. 1층과 2층의 승객석 및 휠체어 공간을 포함해 총 73석을 갖췄다. 차량 전면과 측면에 대형 윈도우를 설치해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 출입구에는 램프가 적용된 자동경사판을 적용, 주∙야간에 관계없이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전 좌석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좌석마다 USB 충전포트가 마련돼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운전석은 리무진 타입으로 디자인됐다. 차량 천장과 벽면은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최신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C 기준을 충족하는 최고출력 460마력의 MAN 엔진과 팁매틱12(TipMatic)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긴급 자동 제동 장치(AEBS), 긴급 제동 장치(EBS), 차선 이탈 경고 장치(LDWS),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 방지 시스템(ESP), 엔진룸 화재 경보 장치, 360도 어라운드뷰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비도 적용됐다.
MAN 라이온스 2층 버스는 이달말부터 경기도 김포, 안산 등 2개 지역내 광역노선에 우선 도입된다. 현재까지 총 52대 납품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2층 버스의 가격은 4억5000만원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