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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첫 여성 객실본부장 이주연 상무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

2017-06-14 11:57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회사의 가치향상을 이루어 직원들의 가치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이스타항공이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발탁한 항공업계 최초 여성 객실본부장 이주연(53) 상무는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해 이스타항공에서 가장 큰 조직인 450여명의 객실본부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스타항공이 업계최초로 발탁한 여성 객실본부장 이주연(53) 상무가 미소짓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14일 이스타항공은 최근 국내 LCC업계 최초로 여성 확인정비사를 배출한 데 이어 저비용항공사 업계 최초로 여성 객실본부장을 승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승진 배경에 대해 “저비용항공사에 맞는 새로운 시도와 서비스 확대, 최상의 기내 안전 구축을 위한 관계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 낸 결과, 올 4월 진행된 정기승진 인사에서 상무로 승격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국토부장관상, 전라북도지사상을 받는 등 업무 성과를 인정받은 엘리트로 정평 나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987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항공에서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하고, 2009년 이스타항공에 합류하면서 전주에 위치한 예약센터장을 맡았다. 이후 2012년부터는 객실부문장과 교육훈련팀장을 역임했고, 2014년9월부터 객실본부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당시에도 여승무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객실본부장의 직책을 맡은 이본부장은 이후 고객들의 기내 안전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객실본부의 수장으로서 탄탄한 업무 성과를 통해 객실본부 운영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정착 시켰다.

면세품 판매 확대와 자체 개발한 로고상품과 음료, 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이스타샵(EASTAR SHOP)’ 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그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사업 초기 단순한 음료와 간식 등의 기내서비스 메뉴를 큰 폭으로 다양화하고 기내식을 개발해 사전주문 서비스로 확장시켜 기내 부대수익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그는 지방공항에서 운항하는 국제노선의 기내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각 공항에 케이터링 사무실을 구축해, 내외국인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이본부장은 지난 2015년 8월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일정과 같은해 10월 남북한 노동자 단체가 참여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방북 일정에도 수석 사무장으로 직접 탑승해 기내 안전과 서비스 업무를 전담해 LCC 최초의 서해 방북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이주연 객실본부장은 “이스타항공이 대형항공사들의 독과점을 깬 것처럼 저비용항공사만의 개방적인 인사정책과 열린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회사의 가치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근 새로운 정부에서 일하는 여성들과 경력단절여성들의 근무환경과 사회 진출에 대한 지원 및 정책 확대 논의가 뜨거운 상황에서 재취업을 통해 여성임원까지 오른 이번 사례는 더욱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전체 인원의 41%가 여성 인력"이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탄력근무제 도입, 능력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하며 조직문화 확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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