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은행‧보험사‧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의 5월 중 가계대출 증개규모가 10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1조9000억원)과 비교해 1조9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 기간 중으로는 32조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38조8000억원 대비 6조3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6조7000억원)과 비교해 4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최근 월별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은 봄철 이사수요와 이미 승인된 중도금대출의 순차적 집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1월 1000억원,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 4월 4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권역별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2조3000억원, 카드사는 7000억원 늘었다.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5000억원, 저축은행은 2000억원 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융위는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계절적인 요인등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확대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특정지역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5일(한국시간)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국내 시중금리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행 가계부채 안정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DSR 도입과 가계대출 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 등 이미 발표된 대책들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8월 중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