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수상한 파트너' 남지현과 지창욱이 서로를 위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정동윤)에서는 공원에서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은봉희(남지현 분)와 노지욱(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은혁(최태준 분)은 은봉희에게 노지욱의 아픈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은혁에 따르면 노지욱은 어린시절 함께 가지 못했던 가족들과의 소풍을 그리워하며 항상 아버지 기일 다음날 혼자 소풍을 간다고 했다. 노지욱의 지인들은 매년 그날만은 그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이를 들은 은봉희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사실은 외롭다. 혼자 있는 게 싫을 수 있다. 차라리 누군가 방해해주길 바라고 있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은봉희는 혼자 쓸쓸히 공원에 앉아있는 노지욱에게 다가가 괜히 헛기침하며 "우연히 지나가다가 방해를 한번 해볼까하고"라고 말했다. 그런 은봉희를 바라보며 노지욱은 "방해 좀 해줘"라고 환히 웃었다.
또 이날 은봉희는 노지욱에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원에서 아버지가 아이에게 자전거를 알려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우연히 본 은봉희는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은봉희는 "아버지가 자전거를 가르쳐 주기로 했는데, 돌아가셨다. 저런 꼬마들을 보며 참 예쁘다"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곱씹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노지욱은 당장 자전거를 가르쳐주겠다며 은봉희를 끌고가 자전거 타는 법을 자상하게 알려줬다. 두 사람은 복잡한 사건을 뒤로한 채 잠시나마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극 중 은봉희 역을 맡은 남지현은 항상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는 '인간 비타민'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