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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김부겸·도종환 '적격' 청문보고서 채택…현역불패 입증

2017-06-15 19:45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김영춘 해양수산부·김부겸 행정자치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실시 하루 만에 여야 합의로 '적격' 판정을 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영춘·김부겸·도종환 후보자에 대해 각각 '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2000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제도 도입 이래 현역 의원 국무위원 후보자 중 낙마자가 나온 적 없다는 '현역 불패'를 각각 역대 26·27·28번째 통과자로서 몸소 입증했다.

농해수위는 김영춘 후보자에 대한 종합의견으로 "후보자가 지난 30여 년간 국회와 정당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입법·재정 및 정책에 대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영춘 후보자가 청문회 직전까지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적극적인 현안 해결 노력을 보인 바 있다며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왼쪽 상단부터)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으로서 지난 7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안행위는 김부겸 후보자에 대해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에 다소 미흡한 측면은 있다"면서도 "업무 수행이 곤란할 정도의 흠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평소 지방분권에 관심을 갖고 지역 간 균형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감안할 때 지방자치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전문성이 있다"며 "중앙·지방 간 협치와 지역 간 갈등 해소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교적 청문회 공방이 치열했던 도종환 후보자는 같은날 늦깍이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교문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한편 통과자 3명과 같은날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하루 늦게 청문회장에 오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야권으로부터 한층 날선 '송곳 검증'에 직면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국토교통위 청문회에서는 석사논문 표절 및 학력 은폐 의혹, 소득공제 허위신청에 따른 세금 탈루 의혹, 국토부 관련 경력 부족 지적, 선거캠프 보은인사를 뜻하는 '선피아' 의혹 등 야권의 강도 높은 공세가 이어졌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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