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찬 회동방식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례화 만남을 같기로 했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 총리와 지난 12일과 19일 비공개로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 매주 월요일에는 별일 없으면 대통령과 총리가 주례 회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에게 책임총리 권한을 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오찬 회동에서 한·미 정상회담 준비사항, 추가 인사 문제 및 인사청문회 정국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월요일 정례 회동은 이 총리가 매주 화요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때문에 이에 앞서 대통령과 먼저 의견 조율을 한다는 의미에서 주례 회동이 월요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 회동이 곧 시작될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 이 전 총리 시절에는 주례 회동에서 큰 그림이 정해지는 것도 있고, 대통령이 각별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