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를 찾아 여야 3당을 방문해 원내대표들과 만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강 후보자의 방문을 거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이달 말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강경화 앞에 늘 붙는 수식어가 유리천장을 깬 강경화 장관 우리사회 큰 기득권 어려움을 잘 깨고 대한민국 외교에 새로운 지평 열어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사드, 북핵문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사이에서 우리의 위치가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외교적 역량으로 잘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보수정권 10년 동안 외교안보가 악화되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면서 "역대 어떤 장관보다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저희들이 사과할 수 있도록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데 반발한 나머지 강 장관의 예방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도 전날까지 예방에 응할지 여부를 확정하지 않다가 이날 아침 만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일정상 여건이 되지 않아 22일 강 장관을 만나기로 했다.
앞서 야3당은 강 장관이 업무에 부적격한 인사라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여야 대치정국이 격화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를 찾아 여야 3당을 방문해 원내대표들과 만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강 후보자의 방문을 거절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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