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가 남성과 젊은층을 매장으로 불러내면서 점포 전체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사진=이마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마트가 '남자들의 놀이터' 콘셉트로 일산 킨텍스 이마트 타운에 선보인 일렉트로마트가 오픈 2주년을 맞았다. 일렉트로마트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는 것을 넘어 가전제품 체험·드론 및 RC카 시연·오락 등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구현한 매장이다.
22일 이마트가 지난해 일렉트로마트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기존 이마트 대비 5% 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비중은 20~30대가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48%로 35%인 이마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남성과 청년층을 매장으로 불러낸 일렉트로마트는 매출 신장의 일익을 담당했다. 죽전점 가전매장은 지난해 8월 가전매장을 일렉트로마트로 리뉴얼한 후 매출이 56.6% 신장했고, 일렉트로마트로 유입된 고객들의 타 매장 구매가 이루어지면서 점포 전체의 매출도 11.3% 늘어났다.
이마트는 현재 11개인 일렉트로마트를 올해 7개 추가하는 등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가전전문점'에서 남성패션·화장품·캠핑용품 등을 판매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부산 센텀점에는 수제맥주·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 바'를 선보였고, 죽전점에는 스크린야구와 오락실을 마련했다. 23일 판교점에는 주류전문점인 '와인앤모어'가 오픈한다.
박용일 일렉트로마트 브랜드매니저는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인 이후 남성과 젊은 고객들이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등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규 MD와 체험형 매장 확대 등 새로운 실험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렉트로마트는 오픈 2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까지 '서머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