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등 러시아의회 대표단을 접견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국회 접견실에서 볼로딘 하원의장이 내방한 가운데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는 한-러 양국 의회간 실질적 협력의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회의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볼로딘 하원의장은 "양국은 예전부터 좋은 관계"라며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러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정 의장과 볼로딘 하원의장은 양국간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및 한·러 FTA 체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이어진 오찬에서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이 26일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뱌체슬라프 빅토르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왼쪽)을 비롯한 러시아의회 대표단을 접견했다.
한편 정 의장은 볼로딘 하원의장과의 면담에 앞서 옥타이 아사도프(Ogtay Asadov) 국회의장 등 아제르바이잔 대표단과도 만났다.
정 의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인연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가 활발히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석유화학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아제르바이잔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호혜적 협력관계로의 발전을 다짐햇다.
정 의장은 이밖에도 장핑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카자흐스탄 하원의장, 파키스탄 하원의장, 인도네시아 하원부의장, 아르메니아 국회의장 등 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