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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재즘' 10여발 전격배치"

2017-06-26 16:54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주한미군이 한반도 유사시 대북 정밀타격 임무에 동원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재즘(JASSM)'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상공의 전투기에서 발사하더라도 평양의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군사외교 소식통은 26일 "주한미군이 최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JASSM(재즘)' 10여발을 전력화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군산기지에 상시 전개된 F-16 전투기는 물론, 6개월 단위로 미국 본토에서 군산기지로 순환배치되는 기체에도 재즘을 탑재할 수 있는 무장체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재즘의 한반도 배치는 청와대가 국방부에 제기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누락' 파문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최근 재즘을 전력화한 군산기지를 방문했다는 후문이다.

JASSM(재즘) 3차원 모형도./사진=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미국은 당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사드체계를 모두 전력화한 뒤 재즘을 한국에 배치해 유사시 핵미사일을 요격하는 한편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북한의 지휘부 등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고자 도입을 계획했으나, 사드 전력화가 늦어질 조짐을 보이자 재즘 배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거리 370㎞인 재즘은 미사일 탄두에 목표물 자동위치식별·탐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 상공에서도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길이 4.27m, 날개폭 2.4m, 중량 1000kg으로 탄두 무게는 450㎏이다. 목표물에 대한 타격 오차가 2m 내외로 정밀타격 능력을 자랑한다.

우리 군은 2005년부터 재즘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미국 정부는 2013년 군사기밀 유출 가능성 등을 우려해 한국 판매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우리 군은 이듬해 6월 독일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해 현재 1차 분량이 도입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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