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속속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외곽지역이 아닌 도심권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나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이 예정된 재개발·재건축 56개 단지 중 일반분양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2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4곳, 경기 4곳, 인천 2곳 등이다.
보통 재건축이나 재개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비율은 30% 정도로 10가구 중 7가구는 조합원들이 먼저 챙기고 나머지 가구수를 두고 청약 경쟁을 벌이게 된다.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은 일반분양 비율이 더 낮고 선택할 수 있는 주택형도 적다. 한 예로 작년에 분양한 강남구 '디에이치아너힐즈'는 1320가구 중 69가구, 서초구 '아크로리버뷰'는 595가구 중 41가구만 일반분양 됐다.
희소성이 높은 만큼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인기도 높다. 작년 6월 서울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 410가구 중 60%가 넘는 232가구가 일반분양됐는데, 1순위에서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 단기간에 계약이 마감됐다.
일반분양 비율 높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단지/자료=각 사
다음은 공급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재개발단지 중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곳이다.
포스코건설은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5~99㎡ 총 677가구 중 76%인 5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두산건설은 시흥시 대야동에서 재개발을 통해 '소래산 두산위브'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1382가구이며, 이 중 887가구(64%)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서는 효성이 6월 용산구 용산국제빌딩 4구역 재개발로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공급 할 예정이다. 총 1140가구이고, 이 가운데 전용면적 92~135㎡ 687가구(60%)를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SK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 아현뉴타운 재개발로 '공덕 SK리더스 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472가구로 절반 이상인 전용면적 84~115㎡ 255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또 오는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중랑구 면목3구역 재건축으로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1505가구로 이 중 1034가구(68%)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10월에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 재개발로 '청량리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 총 1372가구 중 94%인 12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도 연내 영등포구 대림3구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852가구 중 625가구(73%)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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