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한국전력은 지난 1월부터 시행한 전기차 충전소의 무료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다음달 3일부터 유료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보급확산에 필요한 충전인프라를 전국 한전 사업소, 공공 주차장, 대형마트 및 공동주택 등에 1560여기(도심생활형 569기, 공동주택형 989기)를 구축했다.
도심생활형 전기차 충전소 이용요금은 환경부의 공용 충전소 이용요금과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신용카드 현장결제 방식으로 누구든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충전사업자 회원의 경우는 회원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충전사업자의 약관에 따라 월간 또는 충전 건별로 청구된다.
한전은 도심생활형 전기차 충전소 이외에도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소 이용요금은 전력 피크 분산을 위해 충전 시간대에 따라 kWh당 최소 83.6원에서 최대 174.3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전기차 충전정보시스템(evc.kepco.co.kr)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소 위치, 충전기 상태정보 및 충전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으로 전기차 운행 여건을 개선시키고 민간 충전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충전요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및 CO2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