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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열 연고점 경신하는 코스닥...강세 배경은?

2014-04-16 10:36 |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된 것일까? 자체 성장 동력이 있는 것일까?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다다르면 펀드 환매 물량에 막혀 주저앉는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코스닥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선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세가지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

벽에 막힌 코스피에 대한 상대적 매력 부각과 정부정책 수혜감, 여기에 투자자들이 코스피 지수가 저항을 받자 코스닥 개별 종목에 베팅을 들어간 것 등으로 복합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두 달 만에 11%넘게 상승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14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0.18%(1.00포인트) 오른 563.17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이날도 역시 야금야금 고지를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의 상승 패턴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난 2월5일 505.62포인트로 연 저점을 기록한뒤 코스피 지수는 지속 상승 패턴을 이어갔다. 두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코스닥은 11.4% 상승했다.

   
▲ 코스닥의 상승 패턴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좋다. 지난 2월5일 505.62포인트로 연 저점을 기록한뒤 코스피 지수는 지속 상승 패턴을 이어갔다. 두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코스닥은 11.4% 상승했다/코스닥 종합차트

코스닥의 상승세는 코스피 지수와 비교해 보면 뚜렷해 진다. 코스닥이 연저점에 이르렀던 지난 2월 5일 코스피도 1885.53포인트로 역시 바닥을 치고 있었다.

이후 상승곡선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지난 3월 7일 1980선을 터치한 후 다시 하락 곡선을 이어갔다. 3월 20일 저점인 1919.521포인트를 기록한 후 재차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3일 장중 2000포인트를 터치한 후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코스피 지수는 이후에도 계속 2000선에 다다르면 펀드 환매 물량이 나오며 밀려나고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2000선에 다다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겨우 5%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형 수익 부진·정부정책 수혜감·개별종목 베팅이 원인 

최근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대략 3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우선 코스피 지수는 2000선에 다다르면 기관의 환매 물량이 쏟아지는면서 대형주에서 수익성을 보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코스닥으로 몰린 것이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기관 입장에서는 대형주에서 굳이 수익이 나지 않는데 코스피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IT부품, 바이오, 제약, 미디어 컨텐츠 등 테마가 있는 코스닥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증시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세가지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 코스피에 대한 상대적 매력 부각과 정부정책 수혜감, 마지막으로는 투자자들이 코스피 지수가 저항을 받자 코스닥 개별 종목 베팅에 들어간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코스피 종합 차트

다음으로는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이다. 정부가 창조경제의 동맥으로 중소 벤처기업을 살리겠다고 공언하면서 혜택이 코스닥에 집중된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피 지수가 방향성을 잃고 애매한 흐름을 보이는 사이 정부의 창조경제 혜택이 중소기업에 집중되면서 최근 트랜드는 박근혜 정부 종합 지원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지수 상승에 베팅을 못하는 투자자들이 개별종목으로 눈을 돌린 까닭이다. 투자자들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뚫지 못하고 강하게 저항받자 코스닥의 성장성 있는 개별 종목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트레이드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대형주 상승이 멈추자 개인이 코스닥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코스닥이 약간 강세로 들어간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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