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교통안전공단은 여름철 불안감이 커지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의 안전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오는 8월까지 CNG 자동차 감압충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30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CNG 자동차 감압충전은 3만2000여대의 모든 CNG자동차를 대상으로, 전국 CNG 충전소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충전압력의 하향 폭은 10%다.
CNG자동차 감압충전은 지난 2010년 서울 행당동에서 발생한 CNG시내버스 내압용기 파열사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이는 당시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폭발위험성에 대비해 CNG내압용기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공단도 2010년부터 ‘CNG자동차 감압충전’과 함께 ‘CNG버스 특별안전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되는 만큼 한 번의 사고로 대규모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감압충전을 할 경우, 차량 내에서 냉방장치가 다소 약하게 작동하는 등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지만,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가 요구된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5월17일부터 전체 CNG버스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다음달 8일까지 모든 CNG버스에 대한 특별점검을 마무리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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