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코스피는 월간 상승률 1.89%를 기록하면서 작년 12월(2.17%)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3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피가 6개월 연속 상승한 사례는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등 '3저 시대'를 맞았던 1986년 2∼7월, 9·11테러 직후 증시가 안정기를 찾아간 2001년 10월∼2002년 3월, 펀드 열풍으로 증시에 자금이 유입된 2007년 2∼7월 등 3차례 있었다. 이후에는 어김없이 2∼3개월간의 하락세가 찾아왔지만 2017년에는 추가 상승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이후에도 코스피가 얼마든지 추가상승 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향후) 7∼8개월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이 강건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며 "주식 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도 증시의 상승세를 보며 주식을 안 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또한 "코스피가 과열 때문에 쉬어간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7월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등 굵직한 이벤트의 영향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기업 이익 등으로 봤을 때는 코스피가 2600을 넘어서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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