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됐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직후 해경과 경찰, 소방본부 등이 합동 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승무원 30명과 일반 승객 등 모두 477명이 탑승했다.
오후 1시 공식 집계 결과 여객 447명 중 370명이 구조 됐으며, 해경정(4척)·해군함정(7척)·헬기(4대)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진도 여객선 침몰 승객 중 여성 1명,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영호 침몰…326명 사망
1970년 12월14일 오후 4시께 승객 338명을 싣고 제주 서귀포항을 출항한 여객선 남영호는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다음날 오전 1시50분께 대마도 서쪽 100㎞ 해상에서 전복돼 침몰했다.
이 사고로 모두 326명이 숨졌으며 선체와 화물 등 모두 1억700만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적재량을 초과한 과적과 항해 부주의 등으로 일어난 인재로 밝혀졌다.
▲극동호 화재 사고…27명 사망, 8명 실종
1987년 6월16일 오후 2시50분께 경남 거제군 남부면 다포리 '솥뚜껑' 해상에서 관광객 86명을 태우고 해금강 관광에 나섰던 24톤급 목조유람선 '극동호'가 화재로 침몰했다.
사고 원인은 기관실 엔진 과열. 이 사고로 관광객 27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충주호 유람선 화재…30명 사망, 33명 부상
1994년 10월24일 오후 4시15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앞 충주호를 지나던 54톤급 충주호 유람선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정원이 127명인 이 유람선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134명이 타고 있었다. 정원을 초과한 채 운항한 것이다. 여기에다 유람선 안에 화재 진압용 소방정이 없었으며 구명조끼도 정원수만큼 갖추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30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을 당했다.
▲서해훼리호 침몰…292명 사망
1993년 10월10일 오전 10시10분께 낚시꾼 등 326명을 태우고 가던 서해훼리호가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출항 당시 파고가 2~3m로 좋지 않았으나 무리하게 출항했다가 너울파도에 배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정원이 221명이었던 서해훼리호에는 모두 362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29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