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는 3일 금호타이어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금호타이어의 자금난과 고용 승계 등 기업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가 완료되면 국내 공장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국내 생산시설의 생산력을 확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임직원에게 제시한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주식매매계약(SPA)상 금호타이어 근로자의 고용보장 조항 준수, 금호타이어의 이익 보장, 국내 생산력 확대 등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등 일각에서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완료되면 국내 공장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국내 공장은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최대의 생산기지이지만, 설비의 보수에도 불구, 노후화로 인해 첨단 공장들과 비교했을 때 생산효율 및 품질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또 금호타이어가 한국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주주, 임직원, 고객, 협력업체 등 모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는 현재 중국에서 공장 가동률의 저하로 이어져 지난 몇 년간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인수가 마무리되는대로 중국 시장에서 과거의 브랜드 이미지와 명성을 하루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블스타는 또 중국 시장에서 위상이 높은 만큼 금호타이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매각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임,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입찰 절차를 진행한 결과, 더블스타는 비가격적 요소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이 고려한 비가격적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더블스타가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노하우다. 이는 금호타이어가 중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더블스타는 또 ‘중국 타이어 스마트 제조의 선도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업계최초로 전체 생산 라인에 ‘인터스트리 4.0’ 스마트 생산공장을 구축한 더블스타는 해당 스마트 설비의 80% 이상을 자체 디자인 및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인수 후 TBR 및 PCR분야에서 상호 시너지 창출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블스타는 "이번 금호타이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금호타이어와 함께 전략적 보완 및 독립 경영 모델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협력과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해'와 '존중', 그리고 '공감'을 꼽았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금호타이어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해 나감은 물론, 더 나아가 세계 시장 점유율을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매각이 가장 중요한 마무리 단계 접어들었고 각 주체가 채권단이 그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SPA에 명시된 금호타이어 매각 선행 조건이 모두 해결되고 하루 빨리 인수가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블스타타이어 CI /사진=더블스타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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