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당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에 청문보고서를 바로 채택한 것은 지난달 2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인사청문회를 마친 직후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 여야간 이견이 없음을 확인하고 즉시 가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사진)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당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사진=미디어펜
앞서 이날 청문회에서는 미세먼지 감축을 비롯해 4대강 복원, 물관리 일원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정부 보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환경영향평가 등에 관한 정책 질의가 주로 이뤄졌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아들 정모 씨가 2014년부터 김 후보자가 운영하는 지속가능성센터 지우에서 연구용역사업 연구보조원으로 등재해 인위적으로 '스펙'을 쌓고, 지난해 9월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지속가능개발팀에 인맥 등으로 특혜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각각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거나 "채용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최종 발언에서 "환경부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의논하고 토론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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