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KT, 블록체인으로 금융권 전자문서관리 혁신 주도

2017-07-04 15:56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KT가 제2의 인터넷 혁명이라 불리는 '블록체인'으로 금융 혁신을 주도한다.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BC카드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BC카드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KT 제공



블록체인(Block Chain)은 거래내역 정보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보관하는 것이 아닌 블록(Block) 단위로 분산 후 보관해 데이터 위조와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KT는 BC카드와 손잡고 차세대 보안 기술로 평가 받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이뤄지는 전자서명 이미지는 하루에도 수백만건씩 생성된다. 전자상거래법상 해당 이미지는 금융사가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금융사는 전달받은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을 중앙 서버에 모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해당 정보를 등록 후 관리해왔다. 중앙 서버 및 백업 서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했으며 서버 구축, 관리 비용 부담은 물론 파일 처리 시간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K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를 분산 저장·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또 '자동화 기술'을 통해 전자서명 이미지를 KT 블록체인과 데이터베이스에 실시간으로 등록할 수 있게 만들어 서버 구축비용 및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 3월 BC카드에 KT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적용해본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 처리 시간을 최대 70%, 서버 사용 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 상무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그간 금융권에서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자 계약 및 청약 시스템 등 기업의 전자문서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관리, 유통에서도 KT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해 기업의 페이퍼리스 환경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