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중앙연구소가 '김치 유산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사진=롯데중앙연구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중앙연구소가 롯데푸드·롯데제과와 함께 국제 학술대회 단독세션을 갖고 김치유산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유산균 학회에서 그간의 김치유산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단독 세션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된 롯데 단독 세션에서는 롯데중앙연구소 양시영 박사를 비롯한 5명의 연구자가 발표자로 나섰다. 양 박사는 '새로운 식물성 유산균의 분리 및 롯데 제품에의 적용'이란 주제로 롯데 유산균 제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수백 종의 김치로부터 분리한 5000종의 유산균 중 특허 받은 2종의 유산균으로 롯데만의 유산균 브랜드 LB-9을 개발했다"며 "현재 비스킷·샌드·우유·발효유 등에 적용했고 곧 아이스크림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산균 초콜릿의 동물에서의 변비 개선 효과와 예방 효과' ▲'유산균 초콜릿의 변비 환자에 대한 효과' ▲'롯데의 LB-9 유산균 함유 우유와 발효유의 장 건강 기능성' ▲'롯데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의 로타바이러스 억제 효과'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김원용 중앙대학교 교수가 발표한 '김치유산균의 로타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지난 6월 헝가리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프로바이오틱스 컨퍼런스 2017에서 발표된 사례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세션에는 여명재 소장을 비롯한 롯데중앙연구소·롯데푸드·롯데제과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각국의 전문 유산균 연구 그룹들은 롯데가 주로 발효유와 건강기능식품에만 적용되던 유산균을 제과 제품·우유 등에 적용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날 세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외에도 지속적인 유산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더욱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유산균 학회는 유산균의 원리·이용·산업 적용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로 2년에 한번 개최된다. 매회 세계 5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유산균 전문 연구그룹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유산균 시대: 과학, 산업 그리고 대중으로의 급격한 발전"이란 주제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