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IT코리아 올 하반기 믿을맨 '첨단부품'

2017-07-10 10:24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산업이 하반기 ‘IT코리아’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국내 제조사들의 차별화 기술과 전략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공급 확대, 가격 안정화가 지속될 예정이다. 수동부품(전기 에너지의 방생이가 공급을 하지 않는 부품)의 수급도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4세대 V낸드플래시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양사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 평택 라인에서 3차원(3D) 낸드플래시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이 라인에서는 4세대 64단 V낸드 플래시 제품이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4세대 72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충청북도 청주 공장에서 72단 낸드플래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라인에서도 72단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집적화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위, SK하이닉스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OLED 수요가 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2020년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 비중이 49.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중소형 OLED 시장은 90%이상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투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6세대 플라스틱 OLED(POLED) 라인 가동을 통해 중소형 제품을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듀얼렌즈 카메라 모듈 /사진=삼성전기 제공


수동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듀얼카메라 등의 물량 수요 증가가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MLCC의 경우 가격 상승과 일부 제품의 공급 부족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폰의 하드웨어 사양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고품질 MLCC를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요구가 늘어고 있는 상황이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제어하는 핵심부품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 사용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듀얼 렌즈 카메라 모듈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8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상 가칭)에 모두 듀얼 렌즈 카메라다 장착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시장 진출도 듀얼 렌즈 카메라 모듈의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IT 산업의 특징은 반도체 및 LCD 패널 공급 제한으로 가격 안정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동부품에서 공급 부족 발생과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