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마트가 보섭살·앞다리살 등 기존에 스테이크용으로 활용되지 않던 특수부위를 상품화해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국내에서 주로 국거리·불고기 등으로 소비되던 보섭살·앞다리살 등을 숙성한우 기법을 활용한 '웻에이징 스테이크용'으로 개발해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우 스테이크를 등심의 60%수준인 100g당 5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보섭살·앞다리살 스테이크 전점 출시를 기념,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간 웻에이징 한우 스테이크를 이마트e·신한·KB국민·현대·우리 등 행사카드로 결제시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처럼 기존에 국거리나 불고기용으로 판매하던 보섭살과 앞다리살 등을 스테이크용으로 개발하게 된 배경을 "최근 국내 쇠고기 소비 트렌드가 국거리·구이에서 스테이크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한우 가격 상승으로 한우 매출이 수입 쇠고기에 역전을 당하는 등 한우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선호 특수부위를 스테이크용으로 개발, 한우 소비를 독려한다는 전략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지육 가격은 지난 2013년 7월10일 28.8% 올랐으며, 한우의 대표 품목인 등심의 경우 100g 당 8000원으로 호주산 척아이롤(2180원)에 비해 3.7배 가량 높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일두백미'라는 말처럼 한우는 등심이나 안심 같은 부위 이외에도 삼각살·꾸리살 등 다양한 부위가 있다"며 "다양한 특수부위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의 한우 가격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