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이젠 국회가 선의를 가지고 응답할 때"라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날 저녁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과 정부조직법에 대해서 국회가 처리해 주실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제 할 만큼 했다"면서 "야당의 입장에선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이제는 국회가 청와대의 답에 대해 국회가 선의를 가지고 응답해서 성과를 내는 국회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다시 간곡히 협력을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수석은 "그동안 국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고자 하는 착한 추경과 정부가 출발한지 64일 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조직법만은 통과시켜 달라"고 야당을 향해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들과의 만남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무래도 이번주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단 국회가 청와대의 응답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 하냐에 따라 변수가 있지 않겠나"면서 "가급적 빨리 당 대표들을 초청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지혜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그동안 야당의 반대로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했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반대로 송 후보자와 인사 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한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정의당 노회찬·바른정당 주호영·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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