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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출연 송중기 발언보니…'태후' 송혜교 광고 거절 생각나네

2017-07-16 08:19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지옥섬' 또는 '감옥섬'이라 불렸던 군함도.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1940년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동력을 착취하고 수많은 조선인이 죽어 나간 곳이다. 최악의 해저 탄광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은 일일 12시간 동안 채굴 작업에 동원됐다. 그 뒤에는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있다.

2015년 7월 일본은 조선인의 강제 징용 사실을 지우고 군함도를 유네스코에 등재시켰다. 국내에서는 공분이 일었고 이를 계기로 영화 '군함도'가 제작되는 한 이유가 됐다. 그래서 이달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는 많은 주목블 받고 있다.

영화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최근 결혼발표를 한 송중기 송혜교 커플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군함도'가 관심의 중심에 선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최근 결혼 발표를 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의 커플이었던 송중기의 출연이다. 이전 송혜교는 미쓰비시의 자동차 광고 모델을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송혜교는 광고를 거절했고 송중기는 군함도의 악행을 고발한다.

최근 송혜교의 연인 송중기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서 "'군함도;는 저에게는 의미가 큰 작품"이라며 "캐릭터보다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컸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조선인 징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그린 영화에 대한 심적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의 말에서 앞서 송혜교가 조선인 징용과 관련된 기업의 광고를 거절할 당시의 심경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배우 황정민도 영화 '군함도'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무엇보다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이 된 게 화났다. 짜증이 났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는 송중기·송혜교 커플과의 이런저런 인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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