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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드론 띄워 실시간 사고 감시…조난자 구조까지

2017-07-16 10:11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텔레콤은 자사의 초소형 영상 생중계 장비와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의 드론을 결합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16일 SK텔레콤이 자사의 실시간 영상 중계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를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의 드론과 결합해 공중에서 찍는 영상을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사진=SK텔레콤 제공



양사가 선보인 시스템은 비와 바람에 강한 숨비의 산업용 드론에서 촬영하는 초고화질(풀HD) 영상을 LTE 망을 통해 지상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드론 영상 전송은 대부분 무선자동차 조정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 방식을 사용해 드론과 조종기 간 거리가 1~3km 정도 멀어지면 중계가 불가능했다. 

또 LTE망을 통한 드론 생중계를 하려면 비싼 외산 장비를 활용해야 했다. 이 역시 1kg 이상인 중계 장비의 무게로 드론과의 결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세계 최경량인 140g의 영상 중계 장비인 'T라이브 캐스터'를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풀HD급 영상을 LTE망을 통해 끊김 없이 송신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을 산불이나 지진·홍수 등 각종 재난이나 등산객이나 수영객의 조난 등의 긴급 상황에 적용하면 드론의 빠른 투입을 통한 실시간 현장 확인과 대처가 가능해져 재산 및 인명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T 라이브 캐스터'는 카메라로 촬영 중인 영상을 LTE망이나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는 영상 중계 장비이다.
 
세계 최소형(110X65X15mm)인 'T라이브 캐스터'는 무게도 기존 장비 대비 5분의 1 수준인 140g으로 세계 최경량이다. 가격도 2000만원대의 기존 LTE 방송장비 대비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의 또 다른 축은 2015년 설립된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가 선보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이다.

16일 SK텔레콤이 자사의 실시간 영상 중계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를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의 드론과 결합해 공중에서 찍는 영상을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사진=SK텔레콤 제공


 
초속 13m/s 바람을 견딜 수 있는 숨비의 드론은 '드론 방식 구명장비 투하장치', '집접화된 송수신부를 가진 고효율 무선 전력 전송 시스템', '드론용 이착륙 시스템' 등의 특허기술이 적용돼 있다. 숨비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드론을 활용한 해양인명구조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밖에도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 시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 드론을 출동시켜 화재 초기 상황을 파악해 119나 소방서 등에 상황을 전달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양사는 드론의 빠른 출동 및 원활한 조종, 현장 상황에 맞춘 영상 생중계 지원을 위한 '이동형 관제센터'를 개발했다. '이동형 관제센터'는 드론과 LTE 영상 중계장비, 드론의 충전을 위한 무선충전시스템 등을 5톤 컨테이너 차량에 갖추고 있다.
 
특히 '이동형 관제센터'는 영상의 송수신이 별도의 서버를 거쳐 전달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이동형 관제센터에서 직접 영상을 수신하는 방식이어서 실제 상황과 영상 수신의 시차를 1초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양사는 현재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영상재난구조 시스템 적용을 협의 중이다. 먼저 숨비가 인천시와 계약을 맺고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점검 및 관리, 어선의 안전조업이나 해양사고 예방 등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의 통신기술을 활용해 각종 위험상황에 활용 가능한 영상 재난구조관제시스템(DMS)을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와 함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을 안전하고, 윤택하게 만들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산업과 SK텔레콤의 ICT 기술 간 결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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