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애초 정무위는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 채택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청문회가 끝난 직후 이견 없이 바로 채택을 가결했다.
정무위는 종합의견을 통해 "(최종구) 후보자는 30여년간 공직에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국제·국내금융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대내외적 금융현안의 해결을 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사진=미디어펜
아울러 "가계부채 문제 극복 및 금융산업 선진화, 금융소비자 보호, 중소기업 및 위약계층 금융지원 등을 위한 정책 의지와 소신으로 볼 때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 후보자에 대한 지적으로는 "이와같은 긍정적 평가와 달리 금융정책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 및 기관장으로서의 추진력이 다소 부족하며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소신과 비전이 부족하다"고 명기했다.
또한 "직계비속 금융거래 내역 등 일부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인사검증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정무위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쯤까지 정무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