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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AI 경영진 첫 소환조사…하성용 사장은 사임

2017-07-20 16:1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이 이모(57) 경영지원본부장 등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을 20일 첫 소환해 조사하는 가운데, 방산비리 수사를 받아온 하성용 KAI 사장은 사임 의사를 밝히고 관련 의혹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나섰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이날 KAI에서 인사와 생산지원을 담당하고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 본부장을 불러 수백억원대 원가 부풀리기 의혹과 비자금 조성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본부장에 대해 KAI가 수리온과 T-50, FA-50을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하성용 사장의 비리 혐의를 뒷받침한 임직원 중 한 명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하 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AI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의 사임으로 장성섭 부사장(개발부문 부문장)이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되며, KAI는 이른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10월 감사원 감사결과 하성용(우측) KAI 사장의 비위가 발견돼 수사의뢰 됐고,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해왔다./사진=(좌)연합뉴스,(우)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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