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국당 혁신위가 의무화 과정으로 만든 '정치학교'란

2017-07-25 09:46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정치학교'를 신설·운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치학교에서 주력할 '가치' 중심의 교육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25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정치학교에서 다룰 한국당의 우파 가치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자유통일을 이룩해 미래세대가 위대한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혁신위는 교육과정 등 정치학교에 대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 후 언론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혁신위는 기존 당원은 물론 정치 신인들을 포함한 전 당원을 대상으로 정치학교 이수를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이 대변인은 지난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 정치학교 설치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기존 당원은 물론 정치신인들도 당에서 개설한 정치학교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학교는 앞서 실무교육에만 그쳤다고 지적받는 한국당 산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주최하는 교육 프로그램 '정치 프로듀스 505'와는 별개로 가치 위주의 교육을 강조할 전망이다. 

여명 혁신위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정권 재창출 의지 없어 뵈는 자유한국당'이란 글에서 "대의민주주의의 정당은 정권을 창출해 유권자의 이념가치를 대변하는 정치를 펼치라고 존재한다"며 "정당에서 운영하는 보좌진 교육 프로그램이라면 당의 가치와 이념에 기반 한 실무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게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의도연구원 '정치 프로듀스 505'를 향해선 "적지 않은 예산이 투여되는 이 프로그램은 '오로지' 실무만 가르치는 구성"이라며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혁신위는 이르면 오는 28일 혁신위가 평가한 당의 문제점, 혁신의 당위성, 쇄신 목표 등을 담은 혁신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이메일 창구를 개설하고, 혁신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이념·인적·조직 분과위원회를 별도로 가동해 혁신 과제들을 해결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